"제가 훨씬 자격있는데"…유승민, 홍준표와 단일화설 재차 일축

  • 등록 2021-10-31 오전 11:06:52

    수정 2021-10-31 오전 11:06:52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홍준표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유승민 전 의원. (사진=뉴스1)
유 전 의원은 3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 경선 자체가 단일화인데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홍준표 후보보다 제가 훨씬 더 대선후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가 그런 작업(단일화)를 하는 정황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은 이제 포기하고 중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8일 카카오톡 등을 중심으로 ‘홍준표, 유승민에게 첫 총리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된 바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단일화는 없다고 공언한 홍준표와 유승민이 실은 이미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 교환을 하고 있다”며 “홍준표 쪽에서는 유승민에게 DJP 연합에 준하는 사실상 ‘공동 정부 구성’을 제안하면서 유승민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를 맡아야 한다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이를 두고 유 전 의원 측은 지난 29일 “전혀 논의된 바도 없고, 어찌 보면 공작적인 접근이기 때문에 현실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전혀 근거 없는 지라시”라고 홍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저는 그동안 고향 분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서 “제가 부족했던 탓이고 저의 업보라고 받아들여 왔다. 제게 가진 서운한 감정, 이제는 거두어 주시고 여러분이 키워내신 대구의 아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내가 지금 지지하는 후보가 경선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내세워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중요한지만 생각해달라”며 “기본적인 상식도 없고, 정책도 토론도 준비 안 된 후보로는 도저히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같은 당 대선주자들을 잇따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로, 홍준표 후보로 이길 수 있겠냐”며 “정책, 토론, 도덕성에서 이재명을 압도하고 중도층, 수도권, 청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저 유승민만이 정권교체라는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을 실현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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