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02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8.7% 증가하며, 시장 컨세서스(7117억원)를 26.8% 상회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치인 2011년 1분기(7360억원), 2017년 3분기(7310억원)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수요 증가로 업스트림이 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ABS/PVC 등 세계적 규모를 보유한 제품들의 마진이 급격히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BR/BR/NBR/NBL도 전방 산업 턴어라운드로 출하량 및 스프레드가 개선됐다”며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출하 확대 등으로 원통형 전지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예상되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감소 및 일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중대형전지가 전 분기 대비 감익된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지부문 매출액은 판매량 확대로 창사 최대 수치를 이어간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지난 9월 ‘Zhejiang Huayou Cobalt’와 합작한 플랜트(1차)의 가동으로 양극재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또 청주·구미·중국 등의 증설로 2025년 이후 양극재 생산능력이 20만t을 상회하게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외부 판매 제한 및 내부거래 제거로 실제 연결 재무제표에는 양극재 실적이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나, 양극재 조달 및 구입 단가 합리화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