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2019년 7월~2022년 6월)간 전국 배달앱 등록 음식점의 이물 신고 현황’에 따르면 총 1만3732건을 기록했다. 머리카락이 43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벌레(2836건) △금속(1179건) △비닐(944건) △플라스틱(740건) △곰팡이(248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배달앱별로는 배민이 전체의 76%인 1만461건을 차지했으며 △쿠팡이츠(2388건, 17%) △요기요(799건, 6%)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배달앱 이물 통보에 따른 식품접객업 행정처분 현황(2019년 7월~2022년 6월)을 살펴보면 이물 신고 대비 행정처분 비율은 전체 중 14%(1874건)에 불과했다. 이 중 대부분이 시정명령(1,791건)에 그쳤으며, 영업정지 70건, 기타(과징금 등)가 23건이었다.
특히 연도별 이물신고 대비 행정처분 비율은 2019년 23%(185건)에서 2020년 19%(299건), 2021년 13%(902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도 11%(488건)만이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배달플랫폼에 등록된 배달음식점 업체 수가 전국에 66만 개소지만 식약처의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을 받은 업체는 올해 8월 기준 2만5979곳”이라면서 “음식점 위생등급제도에 배달전문, 공유주방 등 다양한 외식 형태를 반영한 평가 기준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한 배달음식점의 참여를 독려해 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