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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7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그동안 아티스트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멤버들과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져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이어 “멤버들이 제기한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멤버들과 원만한 합의를 이뤄내 오메가엑스 활동이 재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오메가엑스 일부 멤버가 월드투어 공연을 연 미국 현지에서 소속사 대표 A씨에게 폭언 및 폭행 피해를 입은 장면을 봤다는 목격담과 관련 녹취록이 온라인상에 떠돌아 논란이 일었다. 이후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사비로 항공권을 구입해 귀국길에 올랐고, 소속사와 별개로 새로운 SNS 계정을 개설해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날 열린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 관련 첫 심문기일에서 오메가엑스 멤버들 측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의 신뢰 관계가 깨져 더는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반면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과 갈등을 빚은 소속사 대표 A씨를 해임하는 등 시정 조치가 이뤄진 만큼 전속계약 해지가 아닌 팀의 활동 재개를 원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