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피소 파문' 테슬라 주가 14% 폭락…5년 만에 최악

  • 등록 2018-09-29 오전 11:30:57

    수정 2018-09-29 오전 11:30:57

일론 머스크(왼쪽)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8일(현지시간) 증시에서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하루 13.9%나 하락해 264.77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이 주가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앞서 증권거래위원회는 머스크가 8월 8일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돼 있다”라는 트윗을 올려 투자자와 규제기관을 기만했다며 사기 혐의로 뉴욕 남부 연방지법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머스크가 공개회사의 대표로서 책무를 저버린 것으로 판단하고 사법당국에 경영권 박탈을 명령할 것을 요구했다.

경제매체 CNBC방송은 “테슬라 주주들이 2013년 11월 이후 거의 5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증권당국의 고소로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자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면 주가가 현 주가의 절반 수준인 13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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