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밀월’…"러시아, 中1위 석유 수출국"

러시아, 중국 1위 석유수출국 석달째 자리 지켜
7월 러시아산 석탄 수입량, 5년만 최고치 기록
  • 등록 2022-08-20 오후 5:52:22

    수정 2022-08-20 오후 5:53:58

(그래픽=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산 에너지원을 기피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밀월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석 달째 중국의 최대 석유 공급자 자리를 지켰으며, 7월 중국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량은 5년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CNBC가 중국 관세청 자료를 인용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동시베리아-태평양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된 석유와 러시아·유럽 및 극동 항구의 해상운송을 통해 중국에 공급된 러시아산 석유는 총 715만톤(t)으로 일년 전 대비 7.6% 증가했다. 다만 7월 러시아산 석유 하루 공급량은 약 168만 배럴로 지난 5월(200만배럴)을 밑돌았다.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 수입은 지난달 3여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6월보다는 반등한 656만t이었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7월 중국의 원유 수입은 정유업체가 재고를 줄이고 국내 연료 수요가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되면서 1년 전보다 9.5% 감소, 4년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산 석유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앙골라와 브라질산 석유 공급은 각각 전년대비 27%, 58% 감소한 상황이다.

7월 중국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7월 러시아에서 742만t의 석탄을 수입했다. 이는 2017년 통계가 수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2021년 7월 649만t과 비교해 약 14% 늘어난 것이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이 대러 압박으로 러시아로부터의 화물을 금지하자, 중국이나 인도 등을 대상으로 대폭 할인된 가격에 석탄을 공급하고 있다. 본선인도조건(FOB) 기준 발열량이 5500kcal인 러시아산 열탄은 7월 말 t당 150달러에 거래된 반면, 호주 뉴캐슬 항구에서 동일한 품질의 석탄은 t당 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는 “중국 북부의 전력회사가 겨울철 난방시즌을 위한 재고를 비축함에 따라 4분기 더 많은 러시아산 석탄이 중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7월 호주산 석탄 산적은 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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