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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CNBC가 중국 관세청 자료를 인용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동시베리아-태평양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된 석유와 러시아·유럽 및 극동 항구의 해상운송을 통해 중국에 공급된 러시아산 석유는 총 715만톤(t)으로 일년 전 대비 7.6% 증가했다. 다만 7월 러시아산 석유 하루 공급량은 약 168만 배럴로 지난 5월(200만배럴)을 밑돌았다.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 수입은 지난달 3여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6월보다는 반등한 656만t이었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7월 중국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7월 러시아에서 742만t의 석탄을 수입했다. 이는 2017년 통계가 수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2021년 7월 649만t과 비교해 약 14% 늘어난 것이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이 대러 압박으로 러시아로부터의 화물을 금지하자, 중국이나 인도 등을 대상으로 대폭 할인된 가격에 석탄을 공급하고 있다. 본선인도조건(FOB) 기준 발열량이 5500kcal인 러시아산 열탄은 7월 말 t당 150달러에 거래된 반면, 호주 뉴캐슬 항구에서 동일한 품질의 석탄은 t당 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는 “중국 북부의 전력회사가 겨울철 난방시즌을 위한 재고를 비축함에 따라 4분기 더 많은 러시아산 석탄이 중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7월 호주산 석탄 산적은 0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