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화천대유 사건, 서로 헐뜯는 여야…무슨 희망이 있나"

  • 등록 2021-09-30 오전 9:10:21

    수정 2021-09-30 오전 9:16:5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상당한 위기”라고 말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29일 금 전 의원은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화천대유 사건 같은 것은 이 지사에게 상당한 위기다. 이걸 어떻게 넘기는지 이런걸 어떤 식으로 극복하고 또 국민의 삶에 진짜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꺼낼 수 있는 지 등을 보면서 국민들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변호사 하시다가 시장이 된 후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본인은 그때 그게 단군 이래 치적이라고 생각하셨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누가 보더라도 몇몇 업자가 엄청난 이득을 취한 그런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이 지사에 대해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해야 하고 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못 들은 것에 대해서는 부족하다고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이 지사가 보여준 발언, 리더십을 보면 앞으로 고치거나 야권이나 이 지사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이야기를 포용하겠다는 점들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금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무슨 희망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정치권이 화천대유 때문에 시끄러운데, 문제점을 파악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일어나게 한다기 보다는 서로 ‘저쪽이 나쁘다’는 얘기만 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는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을 얘기하고 야권에서는 곽 의원에 대해 명확한 처리를 안하면서 ‘설계자는 이재명’이라는 말만 하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대선후보 중 누가 당선되어도 미래가 어둡다”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에는 몇 가지 꼭 필요한 자질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와 다른 의견에 대해 마음을 열고 듣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떻게 변호사 하다가 조국수호 집회 가서 몇 마디하고 국회의원 되는 걸 본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 하고 그걸 민주당에는 ‘당이 필요로 하는 중요한 인재’라고 하고 한다”며 “국민의힘에서도 ‘저런 사람이 됐는데 우리가 바뀔 필요가 뭐 있느냐’ 이렇게 돼 흔히 얘기하는 적대적 공생관계로 정치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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