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연구원이 꼽은 배터리데이의 3가지 변수는 가능성이 큰 순서대로 △새로운 기가팩토리·LFP 일부 채용·건식전극기술 채용 △백만마일 배터리 △전고체전지·셀 양산 내재화·실리콘 나노와이어 등을 꼽았다.
먼저 가능성이 제일 큰 변수는 새로운 기가팩토리·LFP 일부 채용·건식전극기술 채용이다. 이미 테슬라는 한 달 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새로운 기가팩토리인 ‘기가오스틴’ 등을 공개한 바 있다.
다음으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백만마일 배터리에 대한 것이다. 장 연구원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 런칭을 위한 백만마일 배터리는 개념적으로 매력적이나, 단결정 양극재의 양산 경제성에 대한 검증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인수한 Hibar Systems의 기술을 통한 1000ppm 구현 여부도 관전 포인트이나 내재화를 전제하지 않는다면 중립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최근 거론된 Biscuit Tin셀은 기존 21700셀에 비해 더 많은 활물질을 넣고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으나 그만큼 열적 특성이 떨어질 수 있고, 기존 공정을 상당부분 바꿔야 하는 부담이 있어 공개가 되더라도 양산과 별개일 가능성이 높고, 적용 차종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내재화가 ‘양산 내재화’라면 한국업체에 부정적이지만 연산 50만대에서 1백만대이상 전기차를 확대 생산해야 하는 테슬라로서는 리스크가 크고, 기존 공급선들의 캐파 증설 설득도 어렵게 된다”며 “전고체전지는 소재와 증착 기술면에서 무르익지 못했고, 실리콘나노와이어는 미디어 언급과 달리 실리콘 소재의 단점을 일론 머스크가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