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양보 타이밍 모르는 안철수..지지율 다시 빠질 것"

  • 등록 2022-01-12 오전 9:22:46

    수정 2022-01-12 오전 9:22:4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어차피 일장춘몽”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역량이나 준비가 덜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이 대표는 진행자가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이 ‘단일화에 몸 단 건 국민의힘 쪽’이라고 했다”고 하자 “가짜뉴스인지 진짜 뉴스인지 곧 보시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누가 누구한테 ‘단일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안 후보가 지금까지 대선과 큰 선거를 많이 참여했는데 매번 중간에 한 번씩 지지율이 약간 올랐다. 지난 탄핵 대선 때도 당시 1위였던 문재인 대통령에 거의 근접하는 수치까지 간 적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도 이분(안 후보)이 굉장히 의지를 밝히면서 지금 센 말씀 많이 하시는데 결국에는 ‘이재명도 싫고 윤석열도 싫고 이런 사람들 나한테 와라’라면서 양비론 기반의 안티 정치를 할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되면 지지율이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안 후보의 정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양보해야 할 때 안 하고 양보 안 해야 할 때 양보한다’는 것이다”라며 “서울시장 때는 박원순 시장한테 양보하면 안 됐다. 문 대통령한테도 양보하면 안 됐다. 본인이 끝까지 뛰었어야 한다. 그다음부터는 계속 또 양보해야 할 때 양보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2030이 윤석열을 떠나 안철수에게 간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안 후보에 대한 지지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우리 후보 선출 직후 젊은 세대가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던 것을 회복해가는 과정이다. 오늘 공표된 여론조사들의 내용을 본다 하더라도 20대, 30대에서 강한 반등세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후보와의 갈등보다는 일 체계 자체가 바로잡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가 사실 선대위 자리를 내던졌던 것”이라며 “어느 정도 개선된 부분이 있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는 “갑자기 사라지기야 하겠느냐”며 “윤핵관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제가 일을 할 수 있는 단위나 여력이 생겼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해산으로 물러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중간에 어떤 우발적인 상황이 생길지 모르고 그럴 때마다 저희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분”이라며 “언제까지 완벽하게 문을 닫아놓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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