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과 미국 양 국 정상들이 국제사회에 약속했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넷제로) 목표를 재확인하고 메탄배출 감축 대응에도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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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국 정상은 21일 한미정상회담 이후 내놓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양 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실존적 위협을 인식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분야 간 정책 조율을 위한 강력한 노력과 함께 2030 NDC 및 2050 탄소중립 목표 등 파리협정 하 양국이 발표한 국별 NDC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국제사회에 2030년까지 2018년 탄소배출량의 40%를 감축하겠다는 NDC를 약속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도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인 기후변화에 대해양국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더욱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글로벌 메탄서약’ 및 메탄 문제 대응에 필요한 신속한 글로벌 행동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메탄 배출에 대해 국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11월 유엔기후변화협력 당사국총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총 105개국이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감축한다는데 손을 맞잡은 바 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수소 등 청정에너지와 청정해운, 무배출차량 공급 가속화, 국제 금융 흐름과 2020년대 온실가스 배출량 대폭 감축과 2050년 글로벌 탄소중립을 부합시키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