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시즌 최종전 멀티골...주민규 제치고 득점왕 역전 등극

  • 등록 2022-10-23 오후 6:01:58

    수정 2022-10-23 오후 6:14:00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K리그1 득점왕에 등극한 전북현대 조규성.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북 현대 공격수 조규성이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쓰면서 K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조규성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혼자 두 골을 책임지며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시즌 16호골과 17호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이날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골 추가에 실패한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조규성과 주민규는 17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31경기를 뛴 조규성이 37경기에 출전한 주민규보다 출전 경기 수가 적어 리그 규정에 따라 단독 득점왕이 됐다.

조규성은 올 시즌 김천 상무에서 2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다. 이후 원소속팀 전북으로 복귀해 4골을 추가했다. 조규성이 K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반면 지난해(22골)에 이어 2년 연속 득점왕을 노렸던 주민규는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조규성은 전반 42분 인천 수비수 델브리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해 주민규와 격차를 한 골 차로 좁혔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려 기어코 주민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인천은 후반 23분 김민선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그래도 만년 강등권 팀이라는 오명을 씻고 4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4위는 리그 2위에 올랐던 2005년 이후 인천의 가장 높은 순위다.

17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홈 경기에서 1-2로 덜미를 잡혔다.

울산은 전반 43분 마틴 아담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제주는 후반 5분 구자철의 도움을 받은 서진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 이어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구자철은 후반 추가 시간 이창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뜨려 제주에 극적인 승리를 선물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구자철은 긴 해외 생활을 마치고 친정팀 제주에 복귀했다. 계속된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지만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제주는 최근 주전 골키퍼 김동준을 비롯해 골키퍼 3명이 탄 차량이 음주운전 차량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올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친 김근배가 골키퍼로 나섰지만 큰 실수 없이 골문을 지켰다.

포항 스틸러스는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후반 20분에 터진 김승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3위를 확정한 포항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했다.

다음 시즌 우리나라에 배정된 ACL 출전권은 ‘3+1’장이다. K리그1 1위 울산, 2위 전북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이 ACL 본선 조별리그에 직행한다. K리그1 3위 팀 포항은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본선행을 노린다.

그런데 전북은 FA컵 결승에도 진출한 상태다. 만약 FC서울과 결승전에서 이겨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포항까지 ACL 본선에 직행하고 리그 4위 인천이 PO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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