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사과한 채이배…與 민형배 "즉각 내보내야"

채이배, 조국 사태 사과하고 호남 공천 혁신 주장
민형배 "참을 수 없는 망언…내용도 품위도 없어"
윤호중 향해선 "채이배 즉각 내보내야" 공개 요구
  • 등록 2022-03-17 오전 9:23:10

    수정 2022-03-17 오전 9:23:10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호남 지역 공천 개혁을 주장한 채이배 비대위원을 겨냥해 “즉각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16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에 지역구를 둔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는 “당의 분열을 우려해 평가를 함부로 꺼내지 않으려 참고 또 참아왔지만, 광주 현장 비대위에서 나온 채이배의 망언은 참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개인적 소견은 무어라도 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기 민주당 비대위원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너무나 중요하다”며 “특히 내부 비판에 관한 것이라면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주요 인사들은 누구든 ‘분열 없는 비판’이라는 대원칙 아래 정돈된 주장을 해야 한다. 하물며 비대위라면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라며 “내용도 품위도 예의도 없는 정돈되지 않은 주장들이 비대위원의 이름으로 튀어나오는 걸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말들을 제어할 수 없다면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자격 미달”이라며 “채이배 위원을 즉각 내보내시라”고 요구했다. 또 “만약 사퇴시키지 않아도 된다면 그에 어울리는 변명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도 저도 아닐 경우, 왜 자격 미달인지 왜 내보내야 하는지 상세하고 아프게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운데)의 왼쪽이 민형배 의원.(사진=뉴스1)
앞서 16일 채 비대위원은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비대위 회의에서 내로남불과 불공정을 사과하고,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조국 사태’를 꼽았다.

채 위원은 “탄핵과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초기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인사 실패와 내로남불, 불공정으로 국민의 마음을 잃은 것을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가장 큰 계기는 조국 사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호남에서는 민주당이면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있다”며 “내 사람 심기, 줄 세우기가 사라져야 한다. 민주당이기에 호남이기에 무공천을 비롯한 혁신적 공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출신인 채이배 전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지난 13일 대선 패배 이후 구성된 비대위에 위원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해당 발언 이후 민주당 강성 당원들 중심으로 “무슨 자격으로 비대위원에 있는 거냐”, “분탕질하려고 당에 들어왔느냐”는 반발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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