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국내 택배 시장, 디지털 기술로 저수익 구조 탈피해야"

삼정KPMG ‘국내 택배 산업 해법 찾기’ 보고서 발간
  • 등록 2020-03-16 오전 8:50:37

    수정 2020-03-16 오전 8:50:3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주요 택배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4년 8.6%에서 2018년 0.5%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택배 물류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가 16일 발간한 보고서 ‘국내 택배 산업 해법 찾기’에 따르면, 국내 택배 시장은 온라인 유통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온·오프라인 유통사와 생활산업 기업의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택배 평균 단가 하락 등 저조한 수익률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택배 시장 평균 단가는 2011년 2534원에서 2018년 2229원으로 단 한 차례의 인상폭 없이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2016년을 기점으로 국내 택배 업계가 사실상 치킨게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내 유통 기업들은 직배송을 강화하면서 물류 산업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기존의 산업 간 장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타 산업 플레이어들의 물류 시장 진출로 더 이상의 가격 경쟁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택배 시장 기업들이 수익성 회복을 위한 생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택배 물류 산업은 고객의 니즈가 빠르게 다변화 됨에 따라 디지털 기반의 온디맨드 물류와 지속가능한 물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로보틱스 및 자동화 △머신러닝 등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물류에 도입하면서 신규 비즈니스 창출과 고객 만족도 개선, 수익성 제고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기술 요소로는 △5G 네트워크(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으로 운영 효율성 향상) △로보틱스(사이버-물리 시스템으로 물류 창고 운영 개선) △텔레매틱스(도로 운송과 관련된 신규 서비스 개발) △사물인터넷(사물 빅데이터를 활용한 택배 물류 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다.

봉찬식 삼정KPMG 오퍼레이션 컨설팅 리더는 “기존의 물류가 화주를 위한 배송 서비스에 집중했다면 미래의 물류는 소비자와 운반자, 재화의 생산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통합 물류를 지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물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상현실 기술 기업 및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등 ICT 솔루션 기업과의 연대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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