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등판론'에 조응천 "다시 갑옷 입고 전장으로 가라는 것"

  • 등록 2022-03-17 오전 9:49:29

    수정 2022-03-17 오전 9:49: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된 조응천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주장하는 ‘이재명 비대위원장’론에 대해 “격전을 치르고 돌아와 갑옷을 벗으려는데 다시 갑옷 입고 전장으로 가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조 위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1600만 표를 얻은 우리 당 제1의 자산이다. 당을 위해서도, 이재명을 위해서도 보호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은 “이재명이 뭘 어떻게 할지는 이재명한테 맡겨야지, 지금 다시 나가서 어떻게 하라는 건 온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 안팎의 윤호중 비대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에 대해 “ 위원장도 대선 패배 책임이 있어 고사했는데, (비대위원장이) 당무와 선거를 제대로 알아야 해서 맡았다고 한다”며 “거의 독배를 마신 걸로, 억울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물러난 지도부가 임기를 연장하는 게 정당하냐 문제 제기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 위원은 “비대위원장 임기는 당헌당규에 2달로 규정되어 있다. 때문에 8월까지 연장하기 위해선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의결을 받아야 한다”며 “오는 25일 전에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의원들의 의견이 수렴되어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지난 16일 전격 취소된 사태에 대해서는 “국민이 제일 피해자고, 두 번째는 당선인”이라며 “현안을 빨리 인계받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조 위원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으로 국민통합 메시지가 나갔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래서 아마 조금 부담스러워할 것 아닌가. (사면 문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 위원은 국민의힘 측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선 ‘언행 불일치’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적 중립, 독립을 지키는 가장 법적 시스템은 총장의 임기를 지켜주는 것인데 특정 사건 수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나가라는 건 완전히 앞뒤가 다른 얘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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