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전면 휴진 촉각…정부 "불법행위 엄정대응"

행안부,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재
"'사람살리는 의사'로 환자 지켜달라"
  • 등록 2024-06-13 오전 9:32:09

    수정 2024-06-13 오전 9:34:37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른바 빅5 대학병원 대학교수들이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의료계 파업 예고를 언급하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비상진료체계를 굳건히 유지하면서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사회적 책무성이 부여된 법정단체인 의사협회는 18일에 전국적인 집단 진료거부 및 총궐기대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신고지원센터로 연락해 주시면 정부와 지자체가 최선을 다해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의료계 일각에선 파업을 반대하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며 파업 동참 교수들에게 재고를 부탁했다. 앞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진료 중단은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고, 서울대병원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승봉 전 대한뇌전증센터학회장은 “환자를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것이 의사의 사명”이라며 “전공의 사직의 정당성과 효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때”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 본부장도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의사들께서는 ‘사람 살리는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켜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모든 의사결정에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주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의료개혁은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완수 의지를 밝혔다. 전공의와 교수들에게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재차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본부장은 “정부는 의료계의 집단휴진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는 한편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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