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교향악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난데 없이 배우 김영철이 주연했던 드라마 ‘태조왕건’의 영상이 올라와 설 연휴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 KBS 교향악단이 그의 후원회 가입을 축하하며 그의 대표 캐릭터인 궁예를 콘셉트로 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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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저자의 머릿속에는 마구니가 가득하다”, “내군은 들어라. 그 마구니를 때려죽여라” 등 온라인에서 현재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밈(Meme)을 총망라해 완벽한 리듬감을 보여주는 편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누구인가? 지금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라는 대사에 ‘공연장’을 첨언하면서 공연장 매너까지 짚는 유쾌함으로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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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교향악단 측은 댓글로 “KBS 교향악단 후원회원에 가입하신 김영철 배우님 환영합니다. 이제 공연장에 관객으로 오시는 김영철 님을 찾아보세요”라는 댓글을 덧붙이며 ‘궁예 레퀴엠’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KBS교향악단은 클래식 음악을 선보이는 오케스트라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연주 후일담이나 클래식의 이해를 돕는 콘텐츠를 주로 선보여왔다. 이전과 전혀 다른 색깔의 ‘궁예 레퀴엠’ 영상에 구독자들은 “너무 기발해서 해킹당한 줄 알았다”면서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합성 병맛도 방송국에서 ‘공식 채널’로 하면 다르다” “믿을 수 없는 영상미와 완성도” “이런 끼를 어떻게 참아오셨냐” “후원회원 축하, 공연 홍보, ‘관크’(관객+크리티컬, 민폐 관객) 저격까지 완벽했던 영상”이라는 등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