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77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EV는 테슬라였다. 중국에서 ‘모델3’ 판매량이 증가한 데 따라 테슬라 EV 판매량은 23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주력 모델인 닛산 리프를 비롯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9만7000대에 머물렀는데도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그룹의 EV 판매량은 같은 기간 111.2% 증가한 8만9000대로 르노-닛산-미쓰비시 뒤를 바짝 좇았다.
현대·기아차는 1년 전보다 35.1% 늘어난 총 7만4000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했다. 기아차(000270)의 니로 EV와 현대차(005380)의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에 두 계단이나 순위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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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는 푸조 3008 PHEV를 앞세워 판매량이 총 2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0733.3% 폭증하며 사상 첫 10위권에 진입했다. 포드그룹도 쿠가 PHEV 판매 급증에 따라 8위에 올랐다. 중국계인 지리 그룹은 XC40 등 볼보 모델의 판매 호조로 순위와 점유율 모두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시드 PHEV 판매 증가로 12.9% 성장했으며, 순위가 5위로 두 계단 올랐다.
SNE리서치는 현대·기아차가 호조를 보이는 유럽 시장과 본격 회복되는 미국·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며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면서 그 위상이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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