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판매서 현대·기아차 5위권 수성

中서 판매 늘어난 테슬라, EV부문 1위
폭스바겐, BMW 제치고 PHEV서 선두로
"현대·기아차, 세계 전기차 시장 위상 강화할 것"
  • 등록 2020-10-19 오전 9:24:03

    수정 2020-10-19 오전 9:24:0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1~8월 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와 폭스바겐그룹이 각각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들 부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77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EV는 테슬라였다. 중국에서 ‘모델3’ 판매량이 증가한 데 따라 테슬라 EV 판매량은 23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주력 모델인 닛산 리프를 비롯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9만7000대에 머물렀는데도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그룹의 EV 판매량은 같은 기간 111.2% 증가한 8만9000대로 르노-닛산-미쓰비시 뒤를 바짝 좇았다.

현대·기아차는 1년 전보다 35.1% 늘어난 총 7만4000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했다. 기아차(000270)의 니로 EV와 현대차(005380)의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에 두 계단이나 순위가 올랐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아이온S 수요에 힘입어 중국계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58.9% 늘어난 2만7000대)했다.

(자료=SNE리서치)
PHEV 부문에서는 폭스바겐그룹이 폭스바겐 파사트 GTE와 아우디 Q5, A3 등의 판매 증가로 판매량이 1년 새 211.6% 증가한 9만6000대를 기록하며 1위로 떠올랐다.

PSA는 푸조 3008 PHEV를 앞세워 판매량이 총 2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0733.3% 폭증하며 사상 첫 10위권에 진입했다. 포드그룹도 쿠가 PHEV 판매 급증에 따라 8위에 올랐다. 중국계인 지리 그룹은 XC40 등 볼보 모델의 판매 호조로 순위와 점유율 모두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시드 PHEV 판매 증가로 12.9% 성장했으며, 순위가 5위로 두 계단 올랐다.

이와 달리 BMW는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보다 낮은 18.5%에 그치며 폭스바겐그룹에 1위를 내줬다. 르노-닛산-미쓰비시와 도요타 그룹은 각각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와 프리우스 PHV가 모델 노후화로 판매 침체에 빠지면서 순위와 점유율이 모두 내려갔다.

SNE리서치는 현대·기아차가 호조를 보이는 유럽 시장과 본격 회복되는 미국·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며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면서 그 위상이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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