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1.3%에 그칠 것..中리오프닝 효과 미비 탓"

한경연, 2Q 경제동향과 전망 분석
민간소비, 2.1% 성장 전망…물가급등·경기둔화 영향
설비·건설 투자는 역성장 예상…소비자물가 상승률 3.4%
  • 등록 2023-06-09 오전 10:19:41

    수정 2023-06-09 오전 10:19:41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속하는 고금리에 따른 소비·투자 여력 감소와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1.5%에서 1.3%로 0.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3 국내경제전망 (자료=한경연)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경제동향과 전망: 2023년 2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4.3%)보다 2.2%포인트 낮은 수치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여 왔던 민간소비는 상반기를 경과하며 물가급등 및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심리 약화 등 위축흐름이 확대됐다. 또 자영업 부진이 장기간 지속하며 소득기반이 약화된 데다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마저 급등하면서 소비여력이 크게 줄어든 것이 민간소비 부진의 주요 요인이다.

설비투자는 주요국 경기 회복세 약화에 따른 대외 수요 감소로 -3.6%, 건설투자는 원자잿값 급등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0.5% 각각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및 수급불균형 현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5.1%)보다 1.7%포인트 낮아진 3.4%로 전망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등 주요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빠른 안정화에 따른 결과라는 게 한경연 분석이다.

수출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지연으로 애초 전망치인 1.2%보다 1.1%포인트 낮은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한경연은 내다봤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의 최대 상방요인이었던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수출 부진이 심화하고 이에 따라 내수 부문마저 위축되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에도 리오프닝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성장률은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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