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 두달치 물폭탄… 브라질 폭우로 178명 사망·실종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전역에 폭우
이재민 10만명 넘어… 공항·교통도 마비
  • 등록 2024-05-06 오후 10:45:11

    수정 2024-05-06 오후 10:45:11

폭우로 잠긴 도시(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브라질 남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75명이 숨지고 103명이 실종됐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주 곳곳에 내린 강한 비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재민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기상청은 히우그란지두술 주 전역에서 300㎜ 안팎의 폭우가 내렸다고 발표했다. 벤투곤사우베스의 경우 일주일 누적 강우량이 543㎜을 넘었다.

히우그란지두술 중심 도시인 포르투알레그리에서는 사흘 만에 258.6㎜의 비가 내렸다. 이는 4월(114.4㎜)과 5월(112.8㎜) 평년 강우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브라질 기상청은 밝혔다.

포르투알레그리 인근 과이바강 수위는 이날 오전 7시에 1941년(4.76m) 이후 최고인 5.3m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곳곳은 대부분 침수됐고, 공항과 대중교통은 일제히 마비됐다.

포르투알레그리 지역 상공에서 촬영해 현지 매체에 보도된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시청사를 비롯한 저지대 건물은 대부분 1층의 절반 이상 물에 잠겨 마치 수중 도시처럼 변했다.

이 지역 국제 공항은 폐쇄됐고, 시내버스 95%의 운행도 중단됐다.

히우그란지두술주 정부는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식수 및 비상식량 공급 등 재난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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