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심판론이 표심에 불 붙였다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 선거 영향은]
선관위 집계 31.3%, 21대 총선 대비 4.6%p ↑
양당심판론→지지층 결집 → 투표율 ↑
정권심판론 자신하는 野, 투표 호소하는 與
"사전투표와 선거 유불리는 무관" 의견
  • 등록 2024-04-07 오후 6:23:29

    수정 2024-04-07 오후 6:58:55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이도영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여당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양당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하며 역대 총선 사상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한 5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 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최종 사전투표율은 31.3%로 집계됐다.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7%)을 4.6%포인트 상회하는 기록이다.

지역별로 보면 정권심판 정서가 강한 호남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전남이 41.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전북(38.5%)이었다. 광주도 38% 사전투표율로 세번째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25.6%로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그 다음으로 낮은 지역이 제주로 28.5%였다. 다만 이들 지역은 21대 총선 때보다 각각 2%포인트, 3.8%포인트 오르며 상승 추세를 보였다.

민주당에서는 정권 심판 여론이 사전투표율로 집계됐다고 해석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최근 판세도 야권에 더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각각 50곳, 55곳에서 경합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민주당은 비례의석과 경합지 성적까지 더하면 151석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의석과 경합지역 선전 여부에 따라 110~130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지지층 결집을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유세에서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우리도 저쪽도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범죄자들’에 대해 화가 났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더 절실하게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사전투표율로 여야 유불리를 가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제도에 대한 익숙함 때문”이라면서 “양당에 유불리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사전투표는 본투표의 분산투표 성격이 있다”면서 “민주당에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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