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9시까지 전국의 신규 확진자가 1만 5000명대로 나타났다. 월요일 동시간대 기준으로 13주만에 최저 수준이다.
서울시 등 전국 17개 시·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57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같은시간(1만 1672명)보다 4053명 많았지만 전주 같은날(9월 26일) 3만 6254명보다는 2만 1529명 적은 수치다. 월요일 기준 같은시간대 확진자 수로는 7월 4일(1만 7146명) 이후 13주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월요일은 주말 검사수 감소 효과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데다, 개천절 연휴로 인해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확진자 집계가 마감되는 밤 12시 기준으로 4일 발표될 유행 규모는 1만명대 중후반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8343명(53.1%), 비수도권 7382명(46.9%) 등이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경기 4643명, 서울 3086명, 경남 975명, 경북 899명, 인천 880명, 대구 807명, 충남 614명, 강원 541명, 전북 522명, 충북 499명, 대전 468명, 전남 427명, 부산 363명, 울산 358명, 광주 320명, 세종 184명, 제주 139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