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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는 이날 보도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하기 좀 그렇지만 야당 대선후보 TV토론이 너무 웃겨서 우울할 때 본다. 너무 재미있다. 이게 진정으로 불안한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중 누가 더 쉬운 상대냐는 질문에도 “모르겠다”며 “두 후보 다 진짜 아마추어 같다. 기본 함량이 좀 의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배트맨 다크 나이트에서 악당 조커가 범행을 저지를 때 말한 유명한 대사가 있다. ‘뭐가 그리 심각해?(Why so serious?)’”라며 “수많은 악당 캐릭터 중에서도 조커가 유명한 이유는 그 특유의 비웃음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흉악한 범죄에 사람들이 몸서리칠 때, 본인은 ‘이 모든 건 조크’라며 킥킥대는 모습이 섬찟한 느낌을 배가시키는 것”이라고 경기도 국정감사 당시 야당 의원 질의에 웃음을 터뜨린 이 후보를 저격했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감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조폭 연루설’을 제기하자 이 지사는 연신 “흐흐흐” “큭큭큭” 등의 웃음 소리를 냈다. 그는 10분 54초간 질의응답 시간 동안 12차례에 걸쳐 웃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허탈한 웃음”이라고 해명했으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적절하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비판이 이어졌다.
허 대변인은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로서 국감에 나와선 야당 의원이 질의하는 동안 12번 비웃는 명장면을 남겼다”며 “지금 국민들은 대장동 게이트, 조폭 연루설 등 이렇게 심각한 의혹을 받는 집권 여당 대선 후보에 심각할 수 밖에 없는데 이 후보는 뭐가 그리 심각하냐며 킥킥거릴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