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회의를 열고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19·20대 지역구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친박 정치인 김진태 전 의원은 이번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다.
KBS 앵커 출신인 황 예비 후보는 입법·행정 경험은 없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특히 TV토론에서 윤 당선인의 일대일 코치를 맡은 바 있다.
대표 친박 정치인으로 알려진 김 전 의원은 대선 기간 선대위에 합류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저격에 앞장섰다. 국민의힘 내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다만 촛불 정국 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둔하면서 극우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졌다. 세월호 인양 등을 반대하면서 민주당 측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대 국회에서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후보를 직접 저격하기도 했다.
| (서울=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강원도지사직에 도전하는 김진태 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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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과거 일부 발언들이 국민 통합에 저해된다”면서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결정 대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