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틱톡, 美 퇴출 압박에 광고주 이탈 조짐까지

WSJ "틱톡, 대안 찾으려는 광고주 안심시키려 노력"
이메일 통해 "美 안보 우려 불식시킬 수 있을 거라 확신"
  • 등록 2023-03-22 오전 10:44:43

    수정 2023-03-22 오전 10:44:4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처한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 틱톡이 광고주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


“일부 광고주, 사업 차질 우려해 틱톡 이탈 움직임”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일부 광고주가 미국 시장 퇴출 가능성을 고려해 틱톡에서 광고를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틱톡은 이를 막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광고대행사 티누이티의 최고고객책임자는 “광고주들은 자신의 사업에 어떠한 차질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틱톡의 대안으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스트리밍 플랫폼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몇몇 회사들은 그들의 (틱톡) 광고 지출에 대한 비상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며 “이에 틱톡은 광고주들에게 이 앱(애플케이션)이 미국에서 금지될 가능성은 낮다며 안심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틱톡은 지난 17일 한 광고회사가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문의한 이메일에 “미국 정부가 제기한 모든 안보상의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광고 대행사에 동영상 틱톡이 미국 사용자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15억달러(약 1조9600억원)를 지출하고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미국측의 우려와는 달리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미국 기업인 오라클의 서버에 저장하고 있다는 것이 틱톡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지난 몇 년 간 수십억달러를 들여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둔 서버로 이전하고 독립적인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틱톡 美시장서 급성장했으나 정부·외희서 퇴출 압박↑

틱톡은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매력적인 광고 플랫폼이라고 WSJ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틱톡이 전 세계적으로 40억회 이상 다운로드되며 지난해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이었다고 집계했다. 또 미국에서만 1억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광고시장 분석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트의 자료를 보면 틱톡의 올해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자 점유율은 2.5%로 예상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36% 급증한 68억3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서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틱톡이 국가 안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을 통해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가거나, 중 당국이 틱톡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미 정부는 지난주 틱톡의 중국 창업자들의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불응 시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회사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 의회에서는 틱톡을 겨냥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해외 정보통신(IT) 기술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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