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논란' 송영길 "윤호중, 자폭 안 할 거라 생각"

  • 등록 2022-04-21 오전 10:36:09

    수정 2022-04-21 오전 10:36:0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도부에서 자신의 서울시장 공천 배제를 논의하는 데 대해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송 전 대표는 2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은 당원이 선출한 분도 아니지 않느냐.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분이 비대위가 결정할 내용을 결정하는 것도 월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서울시장 공천 논의와 관련해 “선거에 이기는 방안을 찾지 않겠느냐”며 “스스로 자폭하는 결정은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시간을 잡아먹으면 누가 나와도 본선에서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도자의 핵심은 결정 장애를 극복하는 거다. 좀 더 부족하더라도 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개인이든, 조직이든 국민에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압박했다.

송 전 대표는 일각에서 ‘대선 패배 책임’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보는 관점에 차이가 있다. 그렇지 않다는 사람이 있다니까 왜 자기가 판단하냐”며 “어려우면 당원의 바닥에 빠져서 결정하면 된다고 정봉주 전 의원이 그랬다. 그게 민주당의 저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읜 경선을 원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지 않겠나. 0.73%포인트(p)로 패배했으니까 입 닥치고 윤석열 체제가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게 대선 패배 책임이 아니지 않나”라며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도 원내대표였고, 이원욱 전략공관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조직본부장이었다”고 꼬집었다.

송 전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이 역할 해야 하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대선에서 이 후보를 찍은 1600만 명은 검찰개혁 후퇴를 용납할 수 없는 시민이 개인 호불호를 넘어 힘을 모아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힘은 사유물이 아니라 민주 진영의 정치적 자산이다”라며 “이걸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후보이고, 이번 지선 승리를 위해 사용하라는 게 국민과 당원의 요구”라고 했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출마를 반대하는 의원들에게 “금배지의 틀에 갇혀 민심의 흐름을 깨닫지 못하는 데 대해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21일 서울 지역 초선 의원을 만나 서울시장 선거 후보 선출 방식과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컷오프)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후보 선출 방식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는 공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빠르면 오전 중에 결론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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