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택 HUG 사장, 전일 사의표명..LH·도공 이어 세번째

국정감사 사임예정으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
전날 국토부에도 사퇴 의사 전달
임기 1년6개월 남겨두고 자진 사퇴
  • 등록 2022-10-05 오전 10:18:52

    수정 2022-10-05 오전 10:23:1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권형택 사장이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기 1년6개월을 남겨두고 자진 사퇴한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세번째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중도 퇴임을 하게 됐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최인호 의원은 “어제 오후 권형택 사장이 2022년도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하면서 일신상의 이유(사임 예정)로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2021년 4월 취임했고, 임기는 2024년 4월까지였다.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됐던 공기업 사장의 세 번째 중도 퇴진이다.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지난 8월 임기를 1년 8개월 남기고 사퇴했고, 지난 달 23일에는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퇴한 바 있다.

권 사장이 갑자기 사의를 밝힌 것은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주택보증공사 일부 간부에 대해 보증료 손실 책임을 물어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HUG 사장의 책임도 배제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한 게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에 대해 HUG 관계자는 “전날 저녁 사의 표명을 했다”면서 “국토부 감사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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