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역할론'에 이상민 "너무 섣불러..모양상 안 좋다"

  • 등록 2022-03-14 오전 10:16:07

    수정 2022-03-14 오전 10:16:0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역할론’을 두고 “너무 섣부르다”고 했다.

5선 중진 이 의원은 14일 BBS 라디오 ‘박경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거쳤기 때문에 이재명 전 후보는 심신이 많이 지쳐 있을 것”이라며 “당장 이 전 후보가 뛰어들어서 활동해야 할 불가피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민주당 내에선 ‘이재명 역할론’을 두고 “이재명 상임고문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다가올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한다”는 주장과 “신중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는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대선에 패장으로서 일단의 책임 부분도 있고, 지도부도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터에 장본인인 이 전 후보가 또 나서는 건 모양상 안 좋다”며 “여러모로 적절치 않다”고 거듭 반대했다.

이 의원은 또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필두로 한 비대위 체제에 대해선 “윤 위원장이 원내대표로서 지도부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함에도 비대위원장을 맡은 한계도 있지만, 2030의 새로운 인물들이 비대위의 구성 멤버로서 참여해서 기대도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분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민주당이 국민의 민심에 바탕을 두고 민심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 특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문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풀어내시고 퇴임하시는 게 보기도 좋고, 다음 대통령에게 미룰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께서 이 전 대통령이 고령이신데 장기간 수감돼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이미 피력한 바가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사면을 했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일각에서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김부겸 현 총리의 유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할 수만 있다면 참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 초기 출범부터 총리 인준으로 여야 간 씨름하고, 격돌하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을 총괄적으로 수행해왔던 김 총리가 과도기에 바통을 이어받아 당분간 수행하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긍정 평가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윤 당선인께서 용기와 결단을 발휘해 문재인 정부의 공도 이어받고 또 과가 있다면 수정·보완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승했으면 좋겠다”며 “단순히 정권을 구분짓는다는 차원에서 접근할게 아니라 국정이 끊어져서는 안되지 않느냐. 그런 차원에서 임시적 기간이라 해도 이렇게 하는 방안은 좋은 지혜”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