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내 모습 너무 싫어"… 김호중 음주운전 심경 [전문]

19일 팬카페 통해 음주운전 고백
"술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안 되는데"
"어리석은 판단… 팬 자존심에 큰 상처"
"진심으로 죄송… 가슴 속에 새기며 살 것"
  • 등록 2024-05-19 오후 10:35:29

    수정 2024-05-19 오후 10:35:29

김호중(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팬덤명)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음주 운전을 뒤늦게 시인한 가수 김호중이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호중은 19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내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죄 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냐”면서 “나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재차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김호중은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며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져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 밖에 없을 것 같다. 가슴 속에 하나 하나 새기며 살겠다.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끝으로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충돌한 후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다. 사고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먼저 자수를 했으며, 김호중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호텔에 머물다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에야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호중 팬카페 심경글 전문

진심으로 이번일에 대하여 우리 아리스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술을 한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된다라는것을 너무나도 잘알고있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걸 꼭 굳이 직접 겪지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죄 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조사중입니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져버리지않으려면 열심히 사는것밖에 없을것같습니다 가슴속에 하나 하나 새기며 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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