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우리 고객들 지갑 안닫네”…실적 자신감 붙은 아멕스 [미국종목 돋보기]

2분기 매출 30% 넘게 급증...EPS도 시장전망치 웃돌아
여행수요 급증...항공사 지출 결제 148% 늘어
아멕스, 올해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
  • 등록 2022-07-25 오전 10:57:30

    수정 2022-07-25 오전 10:57:3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 이하 아멕스)가 올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소비지출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와 달리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멕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57달러로 시장 전망치 2.4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4%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신용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4억1000만달러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은 여파다. 충당금을 쌓고는 있지만 연체 등 신용 성과가 역사적 최저 수준이라는 게 아멕스 측 설명이다.

매출액은 134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25억달러)를 크게 웃돈 것은 물론 전년대비로도 31% 급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소비자들의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오락) 카드 지출이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영향이다. 실제 2분기 아멕스 카드를 이용한 항공사 지출 결제는 전년대비 148% 급증했고, 레스토랑과 숙박 관련 지출 결제도 각각 48%,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공포가 잦아들면서 그동안 억눌러왔던 여행 관련 소비가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멕스는 기업고객 등 프리미엄 고객층이 두터운게 특징인데 기업 여행은 일반 개인의 레저 여행보다 기간이 길고 소비 지출도 많아 여행 수요 회복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 및 서비스 부문 지출 역시 18%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아멕스는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23~25% 증가할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치 18~20% 증가에서 기대치를 더 높인 것. EPS는 기존대로 9.25~9.65달러를 유지했지만 장기적으로 10달러대에 진입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월가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여행수요가 개선되면서 아멕스의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고,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을 꾸준히 강화하는 것도 매력적이란 평가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로 최근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도 가격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날 아멕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1.88% 오른 153.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중순 52주 신저가(134.12달러)를 기록한 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현재 월가의 27명 애널리스트 중 10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비중확대 4명, 중립 12명이다. 매도 의견은 1명 있다. 목표주가는 최고 220달러, 최저 140달러로 평균 174달러다. 현재 주가에서 1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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