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인천시장 관사, 시민 문화공간으로 개방

인천시 매입해 리모델링 완료
전시실·시민서재 등으로 활용
  • 등록 2023-05-25 오전 10:29:25

    수정 2023-05-25 오전 10:29:25

인천 중구 신흥동 옛 시장 관사 내부 전경.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옛 인천시장 관사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에게 개방됐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인천 중구 신흥동 옛 시장 관사에서 문화공간 개관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최근 옛 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했다.

옛 시장관사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에 목조 철근 콘크리트로 건축된 연회색 단독주택이다. 서양건축 양식과 전통 일식주택 요소를 더해 1930년대 문화주택의 전형적인 건축 구조가 담긴 근대건축물로 1938년 건립됐고 1954~1966년 인천시장 관사로 사용됐다.

1977년 시민에게 매각돼 가정집으로 이용되던 주택을 인천시가 2020년 매입해 정비했다. 역사적·문화적·주거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보존해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후대에 인천의 정체성과 가치를 계승하려는 취지가 있다.

개관식과 함께 전면 개방된 옛 시장 관사는 시민서재와 갤러리로 활용된다. 건물 1층은 모랫말쉼터, 기획전시실, 특별전시실로 사용하고 2층은 건축 당시 모습인 다다미방을 재현해 시민서재로 활용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개항기부터 현재까지 신흥동 옛 시장 관사, 주변 일대의 변천사와 1920~1930년대 시대상을 조명하는 만문만화(한 컷짜리 만화에 짧은 글이 결합된 형태의 시사만화)를 전시한다. 시민서재에서는 소규모 강좌와 독서모임 등을 할 수 있다. 어린이 시민서재는 별도로 마련한다.

마당은 풀등정원으로 단장했고 외벽 담벼락은 야외 갤러리로 개장해 인천 원로작가회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옛 시장 관사는 월요일(휴관)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옛 시장 관사는 보존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로 정비과정에서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을 위해 건축물의 훼손을 최소화했다”며 “설계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인 만큼 공간 전체가 온전히 시민 쉼터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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