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논란에…채이배 "부처 이름에 얽매일 필요 없어"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비대위 체제 당내 비판엔 "다수 의견 아냐"
이재명 역할론에도 "현실적이지 않은 대안"
  • 등록 2022-03-14 오전 10:27:50

    수정 2022-03-14 오전 10:27:5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4일 윤석열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부처의 이름이나 이런 것들에는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사진=이영훈 기자)


채 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양성평등위원회 같은 걸 새로 만든다면 여가부 폐지는 수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정도는 유연성을 가져야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성평등이 추진돼야 되고 그런 기능을 하는 정부부처는 당연히 있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윤석열 당선인도 계속 폐지를 말하지만 기존 여가부의 모든 기능을 없앤다는 식으로 얘기하지 않는다”며 “정부조직법을 국회에서 논의해야 될 텐데 그 과정에서 기존 여가부 안에 있는 성평등과 관련된 업무와 기능은 부처가 변경되더라도 정부부처 내에 여전히 존재하도록 해야 된다. 그 부분은 결국 새로운 정부, 국민의힘과 끊임없이 대화와 설득을 통해서 타협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윤호중 위원장 체제에 대해 비판에 대해 “당내에 당연히 있을 수 있는 비판이지만 다수 의견은 아니다”라며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비대위가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될 것이다. 빨리 비대위가 수습해서 하나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역할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일부 의원님들이 이재명 후보를 거론하면서 문제제기를 하는데 현실적이지 않은 대안”이라며 “대선 패배로 가장 힘든 부분이 후보 본인일 텐데 경선부터 본선까지 1년을 쉼없이 달려온 분에게 물리적으로 육체적인 휴식도 필요하다. 후보에게 뭔가를 요구한다거나 역할을 벌써 기대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다리고 있으면 적절하게 본인이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한 후 역할을 하시겠다고 하면 당에서 충분히 논의해 역할을 맡기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채 위원은 비대위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으로 다당제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이건 170석을 가진 우리 민주당의 약속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지켜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때문에 빠르게 지방의회에 선거구제 개편같은 논의는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김부겸 국무총리 유임을 검토한다는 일부 보도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총리는 내각 구성 시 제청권을 갖기 때문에 어느 정도 권한을 주는지에 따라 완전히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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