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세종의사당 부지 가보니…"광역교통망 구상"

세종동 63만1000㎡ 부지…여의도의 약 2배 규모
350억원 예산 반영, 올해 말 부지 매입 완료 계획
"워싱턴 내셔널몰처럼 국가정체성 상징공간 건립"
  • 등록 2023-05-24 오전 11:05:12

    수정 2023-05-24 오후 7:33:42

[세종=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세종시 세종동 일원에 조성 중인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는 뒤에는 산이 펼쳐져 있고 앞에는 호수가 위치해 물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이었다. 원수산과 전월산 자락에 있는 이 부지는 63만1000㎡로 여의도 2배 규모의 땅이다. 정부세종청사까지는 걸어서 15분, 오송역까지는 차로 15분이 걸린다. 특히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이 가시화한다면 광역교통망도 들어설 전망이다.

국회세종의사당 부지(빨간색 표시 부분 사진=행복청)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지난 23일 국회세종의사당 후보지에서 열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주요 정책 현장설명회’에서 “국토교통부에서는 세종의사당 쪽에 역을 두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세종의사당은 국회사무처에서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세부적인 규모는 국회운영위에 상정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이 통과되면 사업계획이 확정된다. 규칙 내용에 따르면 11개 상임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 특별위원회가 이전 대상이다. 다만 본회의장은 규칙에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이 청장은 “국회를 옮긴다는 게 단기간에 옮기는 건 불가능하고 서서히 옮길 것”이라며 “나중에 필요하면 본회의장을 지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 모든 기능을 전부 이전하는 것을 장기적으로 대비해서 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방안 기획연구용역을 올해 중 완료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캐나다 오타와의 ‘팔리아멘트힐’과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몰’ 같은 상징물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 청장은 “세종의사당, 제2집무실의 두 공간을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국가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제2 집무실은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면 국민께 보고드리고 관계 기관이 협의해서 상징성이 나타날 수 있게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023년 예산안에 부지매입비 35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에 행복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 매입을 연말에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부지는 도시계획상 단독주택용지로 돼 있기 때문에 청사 부지로 개발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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