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尹 끌어내린다는 이·조…우리에게 힘 밀어달라”

여의도 국민의미래 중앙당사 기자회견서 지지 당부
“文정권 일 못 해 尹정권 탄생…투표 안 하면 개헌”
“조국 불쌍하지만 민주주의서 나쁜 행동 보상 안 돼”
  • 등록 2024-04-09 오전 10:56:21

    수정 2024-04-09 오전 11:02:02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개헌이 이뤄지면 나라가 바람직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하고 범야권이 200석을 얻어 개헌 저지선(100석)이 붕괴할 것을 우려해 비례 의석수로 균형추를 맞춰 달라는 것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이 일을 못 해 윤석열 정권이 태어난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린다는 것은 민주주의와 헌법에 대한 도전이고 파괴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본투표 참여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범야권에서 200석 얘기가 나오는데, 이러면 나라가 혼란스러워지고 대한민국이 가지 말아야 할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아주 절박한 심정으로 한번 말씀드리는데 투표 안 하면 개헌이 이뤄진다”고 경고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도 잘못한 게 많고 다 잘했다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선거는 굉장히 중요하면서 간단한데, 야당은 본인들 당보다도, 나라보다도 중요한 게 개인이지만 우리 쪽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보수 성향이 짙은 자유통일당과 그 지지자들에게도 국민의미래 선택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이 의석수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릴 것으로 판단해 비례대표 투표에서 보수표가 갈리면 안 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는 “다른 당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은 저희에게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드린다”며 “(자유통일당이) 우리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본인들 당도 중요하지만, 우리 쪽으로 힘을 밀어주면 고맙겠다”고 힘줘 말했다.

인 위원장은 목표 의석수에 대해 그동안 강조해 온 이소희 후보의 19번을 꼽았다. 그는 “욕심 같아서는 30석 이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최소 (비례 순번) 19번인 이 후보께서 안정권에 들어가고 그것보다 더 (의석수를) 생각하면 우리가 원하는 숫자를 채워 간다”며 “(야당이) 정부가 일 못하게 하고 법을 마음대로 통과시키는데 균형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거대 양당 체제 속에 돌풍이 부는 조국혁신당을 강하게 견제했다. 그는 “조 대표가 법을 어겨서 불행해진 것 자체는 불쌍하다”면서도 “민주주의에서 나쁜 행동을 보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이어 “범법한 사람이 권력을 차지해 법 어긴 것을 덮거나 합리화하거나 심지어 재판도 뒤집으려는 그런 마음은 조 대표가 법대 교수로 출발한 것으로 아는데 제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다 알아서 이제 짜증이 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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