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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5월 인천 부평구 게임장에서 인형 뽑기 게임기기에 꽂혀있던 만능키를 보고 주인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몰래 가져갔다. 이후 11일 동안 총 10회에 걸쳐 34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치고, 게임기기 열쇠 5개도 추가로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원인 A씨는 전과 11범의 전과자로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상습 야간 건조물 침입 절도죄로 징역 3년과 8월을 각각 선고받고, 2017년엔 절도죄로 징역 3년을 또다시 선고받아 지난해 8월 형 집행을 완료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를 저질러 이미 11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 중 재범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적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이 사건의 원인이 장애인 것으로 보이고, 피해금액 합계가 36만 원 남짓으로 많지 않다”며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