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발표에 與 '환호' 野 '정적'…엇갈린 희비(종합)

지상파 3사·JTBC 출구조사 접전 나오자 분위기 바뀌어
與, 환호성 지르며 박수 갈채…송영길, 눈시울 붉혀
野, 순간 정적에 탄식도 흘러나와…이준석, 모니터 응시
  • 등록 2022-03-09 오후 8:21:36

    수정 2022-03-09 오후 11:52:31

[이데일리 송주오 박기주 이유림 김보겸 이상원 기자] 9일 오후 7시30분 지상파 3사(KBS·MBC·SBS)의 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짧은 탄식 뒤 박수를 쳤다.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접전을 기록해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회 의원회관에 개표 상황실을 마련한 민주당은 오후 7시가 넘어서며 지도부들이 속속 등장했다. 송영길 대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객석을 채웠다. 같은 시각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도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자리에 착석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전 양당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민주당은 무거운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부 당직자들이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등 화기애애 했다. 양당의 분위기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바뀌었다. 3사의 출구조사는이 후보 47.8%, 윤 후보 48.8%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JTBC가 단독으로 시행한 출구조사 결과는 반대였다.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와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다. 송 대표 등 지도부는 웃는 얼굴과 함께 박수로 전망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일부 의원들은 “와”, “가자가자” 등을 외치며 들썩였다. 송 대표는 눈시울을 붉히며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을 내비쳤다.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은 옆 자리에 앉은 송 대표에게 “우리가 이긴 것 같다”고 했고,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새벽 승리’라는 글을 띄워 내보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에 반해 대선 전 낙승을 기대했던 국민의힘 상황 개표실의 분위기는 빠르게 굳었다. 예상과 다른 접전이란 결과에 충격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일부에서는 탄식도 흘러나왔다. 특히 10%포인트 이상 승리를 자신했던 이 대표는 1~2초간 굳은 얼굴로 화면을 응시하기도 했다. 발표 30분이 지난 오후 8시에도 충격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은 “JTBC가 어떻게 저렇게 하느냐. 이기는 걸 진다고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양당은 접전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표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KBS 개표방송과 인터뷰에서 “크게 고무됐다”면서도 “저희가 걱정했던 것보다 더 접전으로 나와서 새벽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방송 인터뷰에 나선 권 본부장은 “저희 생각보다 좀 작은 차이 아닌가 다소 의외”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결국은 개표를 통해 결과가 실제로 확인될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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