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10억 손배소' 당한 김의겸 "韓, 본인 몸값이 그 정도인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
김의겸 "지금은 '저강도 계염령', 韓이 계엄사령관"
"면책특권에 숨지 않는다…법정에서 가릴 것"
  • 등록 2022-12-08 오전 11:54:12

    수정 2022-12-08 오전 11:54:12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억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경찰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까지 한 것을 두고 “설사 그게 명예를 훼손했다 할지라도 그 훼손한 대가가 10억원이나 되나. ‘이 분이 스스로의 몸값을 대단히 높게 매기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바라보고 있다.(뉴스1)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개인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듣기 싫은 소리, 쓴 소리, 불편한 소리를 형사고소로 또 입을 틀어막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저도 면책 특권에 숨을 생각이 전혀 없다. 법대로 법정에서 뭐가 옳은지 그른지 따져보자”며 이같이 밝혔다.

한겨레 신문 기자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에게 의혹 제기와 관련 사실확인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지금은 ‘저강도 계엄령’ 상황”이라며 “(전두환 정권 때는) 별 네 개 대장들이 계엄사령관을 했다면 지금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계엄사령관 역할을 하면서 계엄군을 지휘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그냥 점잖게만 차분하게 싸울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앞서 김 의원은 의혹 제보자가 경찰 조사에서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했다는 것이 보도된 후 본인의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지금에야 사실이 아니라고 판정이 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제보자가 있고 제보 내용이 구체적이고 생생했다”며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보는 것이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한 장관에게 정식으로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야당에 대한 파괴의 공작과 수준이 도를 넘고 있는 상태 아닌가. 이걸 개인적 차원에서 사과를 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직을 유지하면서 법적 대응을 하는 것에 대해서 김 의원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이를 문 제삼지 않았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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