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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이코노미스트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모든 전문가들이 연준이 오는 13~14일 개최하는 FOMC를 통해 빅스텝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 경우 미국의 정책금리는 4.25~4.50%가 된다.
연준은 앞서 4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가파른 긴축과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 등을 반영해 이번달에는 금리 인상 폭을 다소 줄이며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앞으로 1년 동안 짧고 경미한 경기 침체기를 겪을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경기 침체 관련 전망을 한 이코노미스트 48명 중 대다수인 35명은 짧고 경미한 경기침체를, 8명은 길고 경기한 경기침체를 점쳤다. 1명 만이 길고 심각은 침체를 예상했고, 4명은 불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제시한 전문가 45명 중 약 60%에 달하는 27명은 미국 경제가 내년 중 2분기 연속 또는 그 이상의 경기 위축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살 과티에리 BMO캐피털마켓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상대적으로 좋은 소식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쌓인) 추가 저축으로 경기 침체를 완화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이같은 미국 경제의 내구성을 바탕으로 연준이 더 강경한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경우 경기침체가 지연되면서 더 심각한 침체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