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존재 자체가 위협" 진행자도 놀란 고민정 발언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서 尹 맹비난
  • 등록 2022-12-07 오후 1:23:13

    수정 2022-12-07 오후 1:51:57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를 두고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오히려 대통령의 존재가 사회적 위협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고 최고위원은 6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북핵 위협 발언은)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느끼기에는 윤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사회적 위협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윤 대통령이) 헌법도 무시하고 있다. 노동3권이 헌법에 보장돼 있음에도 그런 행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핵은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대북 정책을 펴왔다면 지금처럼 북핵 위협에 처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불법 행위와 폭력에 굴복하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고 최고위원은 “ 법안들도 시행령 통치를 통해 다 무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회적 위협의 존재는 윤 대통령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강도 높은 비판에 진행자인 주진우 씨는 “대통령이 사회적 위협의 존재라고요?”라며 놀란 듯 되묻기도 했다.

고 최고위원은 윤 정부의 법과 원칙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고 최고위원은 “아무런 판단 없이 말하는 앵무새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이 말하는 법치의 영역 안에 들어 있는 국민은 누구이고, 법치 밖의 국민은 누구인가”라며 윤 대통령을 앵무새에 빗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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