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30대그룹 매출 36% 뛰었는데…임원 수는 10.9% 늘어

CEO스코어, 임원 1인당 매출 규모 분석
올해 임원 1인당 매출 규모 1위는 HMM
  • 등록 2022-12-07 오후 1:38:11

    수정 2022-12-07 오후 1:38:1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총 매출액이 10년 전과 비교해 36% 이상 늘어난 반면, 임원 수는 10.9%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1인당 매출액이 20% 넘게 늘어나, 그룹 임원의 업무 강도·생산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대기업집단 상위 30개 그룹 소속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27곳의 임원 1인당 매출 규모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기업으로 매출은 별도 기준으로 집계했다.

올해 3분기까지 30대 그룹 총 매출은 10년 전 대비 36.6% 늘어난 322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임원 수는 1012명으로 10.9% 증가했다. 그룹 매출 규모 증가에 비해 임원 수 증가폭은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임원 한 명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그룹은 HMM(011200)으로 5334억원을 기록했다. HMM의 올 3분기 말 기준 임원 수는 28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14조9351억원이다. 해운업종 침체와 경영 악화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임원 수가 줄어든 여파다.

이어 S-OIL(010950) 5084억원, 포스코(005490) 3033억원, GS(078930) 2084억원 순이다. 또 임원 1인당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그룹은 삼성(1454억원), 현대중공업(1407억원), 농협(1346억원), 현대자동차(1330억원), 미래에셋(1104억원), SK(1088억원), 신세계(1082억원), LG(1076억원), 하림(1035억원) 등 13곳이다.

10년 새 임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 역시 HMM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시절이던 2012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집계한 1249억원과 비교하면 4085억원(326.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임원 1인당 매출 규모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SK로, 3분기 누적 매출이 10년 전(10461억원) 대비 373억원(2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그룹의 임원 수가 2012년 750명에서 올해 3분기 1237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10년 새 30대 그룹의 임원 증가 인력 1012명 중 48.1%(487명)가 SK그룹에서 발생했다.

기업별로는 8378억원을 기록한 SK에너지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임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8184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8131억원) △GS(078930)칼텍스(7450억원) △HMM(5334억원) 등이 상위에 포진했다. 상위 5개사 중 3개 기업이 석유화학 업종이다.

30대 그룹 3분기 누적 임원 1인당 매출 변화. (사진=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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