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경기, 가급적 후보 한 명 돼야"…강용석 단일화 긍정

17일 BBS 라디오서 경기지사 단일화 입장 밝혀
"큰 틀서 보수가 꼭 가져가야…표 갈리면 결과 몰라"
"강용석 협조해주면 좋지 않겠나" 사실상 양보 촉구
  • 등록 2022-05-17 오전 10:48:58

    수정 2022-05-17 오전 10:48:58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가급적이면 후보가 한 명으로 돼서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다”며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를 희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가급적이면 후보가 한 명으로 돼서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다”며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를 희망했다.(사진=이데일리DB)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큰 틀에서 보면 보수 세력이 이번엔 경기지사를 꼭 가져야만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용석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 “저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하나로 모여져야 하고, 표가 조금이라도 갈라지면 박빙 상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모른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선대위 지도부가 경기지사 단일화에 관련해 긍정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처음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들은 바 없으며, 단일화라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적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권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이 주재한 비공개 회의 후 “일부 참석자가 단일화를 하면 승산이 높을 거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저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상당수는 강 후보의 입당에 부정적인 당내 기류를 알려줬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강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에는 이견을 보였다. 그는 “후보가 우리 당 소속이 아니어서 이렇게 저렇게 말씀드리는 게 조금 결례일 수는 있겠다”면서도 “이재명 전 지사 4년 동안 계속해서 경기도가 미래를 위한 발전을 하기는커녕 계속해서 계속해서 디딤돌로만 사용되었으니 이번에는 조금 협조해 주시면 좋지 않겠느냐”며 말을 흐렸다. 사실상 강 후보의 포기를 촉구한 것이라 풀이된다.

이어 “지금 아직 구체적으로 단일화 이런 표현을 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다른 논란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저희들이 고민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17개 광역지자체 선거 중 9군데 이상에서 이겨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실제 저희들 기대는 더 많지만 지금은 아주 초반 상태이고 여전히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기 때문에 굉장히 보수적으로 상황을 보고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 “경기도 같은 경우에도 저희들이 열세에서 시작을 했지만 조금씩 판세가 좋아지고 있다고 보는데, 단순히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충청에서도 상승 추세”라면서 “ 국민들로부터 야당을 심판하고 (여당에) 국정운영의 동력을 줘야 된다는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과거 출간한 시집에 쓰인 표현과 성 비위 징계로 논란에 휩싸인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대해서는 “적절한 표현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20년 전 도덕적 기준에 비춰 만들어진 시이고 공식적인 활동도 아닌데 그걸 가지고 결격사유라 비서관 자리를 박탈해야 한다는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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