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협력해 위성통신 기술 개발한다..과기정통부·방사청 맞손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위사업청이 위성통신 기술 개발과 활용,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위사업청과 7일 위성통신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위사업청이 위성통신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 부처는 협약에 따라 △위성통신 기술 개발 △위성통신 분야 위성망 확보 △국방 분야 위성통신 기술을 과기정통부 기술개발사업에 활용 △과기정통부 기술개발사업 결과물을 국방 분야에 활용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망 구축·실증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지상·위성 통합망이 구현되면 위성통신을 활용한 초공간 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은 높은 전송용량과 속도, 짧은 지연시간 등의 장점으로 지상망을 보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기업들에 비해 기술력과 우주검증이력(헤리티지)이 부족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국방 분야에서 확보한 위성통신 공통기술을 공유하고, 사업에서 개발한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기술을 국방 분야에서 활용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정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군 전력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국내 위성통신 발전을 위한 민간과 국방 분야 간 기술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했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위성통신을 포함해 미래 우주기술을 이끌려면 민·군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에 양 부처가 공감했다”며 “협약을 토대로 양 부처가 협조해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