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 3', 수익성 크지 않아"

  • 등록 2018-08-17 오전 11:37:04

    수정 2018-08-17 오전 11:37:04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 하반기 수익 ‘턴어라운드’의 구원수로 보급형 자동차 ‘모델 3’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수익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UBS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수익성 관련 주장은 현재 생산 중인 고가형 자동차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라면서 “테슬라는 모델 3도 대당 3000달러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3만5000달러짜리 차를 팔아서 낼 수 있는 수익은 그 절반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현재 자동차 판매 가격은 대당 4만9000달러에서 8만달러다. 여기에서 가장 낮은 버전의 자동차 영업이익이 현재 대당 3420달러가 될 것으로 UBS는 추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급형 자동차인 모델 3가 같은 수익성을 낼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지난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테슬라는 하반기부터 모델 3의 생산이 궤도에 올라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후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오는 3분기에 모델 3 제품을 5만대에서 5만5000대 생산할 계획이며, 모델 S와 모델 X는 올해 10만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 마지막 주에 오랜 목표였던 모델 3 제품의 주당 5000대 생산을 달성했다”며 “이는 매년 수백만 대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적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는 이달 말부터 주당 6000대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1일 분기 순손실이 7억175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된 것인 동시에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적자다. 작년 2분기 순손실은 3억364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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