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속적부심 기각' 정진상 실장 소환조사 재개

구속 만료 전 이재명 개입여부 집중 추궁 계획
  • 등록 2022-11-25 오후 4:19:01

    수정 2022-11-25 오후 4:19:01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날 법원이 정 실장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한지 하루만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정 실장을 이날 오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 구속 만료 전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개입 여부, 관련성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정 실장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바로 다음 날인 20일 첫 조사에 나섰지만 정 실장이 21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서 조사를 멈췄다. 이후 24일 법원이 구속적부심을 기각하면서 정 실장의 구속 필요성을 재차 인정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정 실장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그는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사업 지분의 배당이익 428억원 상당을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위례 신도시 사업 기밀을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2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기게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정 실장 측은 검찰이 유 전 본부장 등의 진술 외 물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인적·물적 증거를 모두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와 가족들에 대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수년치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수사하는 것을 말리지 않는다. 언제든 털라. 그러나 문제가 있는 양 쇼하는것은 검찰 조직자체를 위해서도 바람직 하지 않다”며 “이런 식으로 털다 털다 보면 계좌가 다 닳아 없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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