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대 전기차 준비중"..GM, 테슬라에 맞불

GM "한번 충전에 320km"..첫 장거리 전기차
폭스바겐도 "5년내 전기차 1위"..경쟁 가열될듯
  • 등록 2013-09-17 오후 10:00:03

    수정 2013-09-17 오후 10:00:03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전기 자동차 생산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의 돌풍이 거세지자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이 한 번 충전으로 장거리 운전이 가능한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는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덕 파크스 GM 글로벌 제품 프로그램 부사장은 GM 배터리 연구소에서 “GM은 현재 한 번 충전으로 최장 200마일(320km)를 달릴 수 있는 새로운 장거리 전기차를 개발해 테스트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한 번 충전으로 단거리 운행만 가능한 전기차를 제외하면 테슬라만이 유일하게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GM이 이 새 전기차를 출시할 경우 테슬라의 판매 돌풍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M은 이 신차 가격을 3만달러(3250만원) 수준으로 책정하며 럭셔리 브랜드인 테슬라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테슬라의 대표 모델인 ‘모델S’는 1만달러 수준의 정부 지원금과 세금혜택을 제외해도 5만~7만달러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테슬라는 앞으로 3~4년내에 판매 가격을 3만5000달러대까지 내릴 계획이다.

다만 GM은 이 새로운 전기차의 배터리 비용이 아직까지 너무 높은 편이라며 정확하게 이 차를 언제 출시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GM은 현재 전기 자동차인 ‘쉐보레 볼트’를 판매하고 있지만, 전기의 힘만으로 장거리 운행이 불가능하며 배터리 충전시 휘발유 엔진을 통해 운행 거리를 늘리는 방식이다. 올들어 대폭적인 가격 인하 등으로 ‘볼트’ 판매량을 1만5000대 수준으로 늘렸다.

아울러 최근 유럽지역 최대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도 오는 2018년까지 전기차 부문에서 최대 판매업체로 등극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도 채 안돼 무려 4배 이상 급증하고 있지만,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도 0.5%에도 못미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보도 이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GM 주가는 0.1% 상승하고 있는 반면 테슬라 주가는 1.0% 하락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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