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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당분간 증가세를 억제하기 어렵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당장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5를 나타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데 14주 만에 처음으로 1을 넘은 것이다.
여기에는 △면역력 약화 △BA.5와 같은 오미크론 세부 변이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연관돼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예방접종을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전반에게 확대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고, 방안이 강구된다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 변이 확산과 여름철 이동 등은 이전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발동이 아니라면 억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당국은 그 정도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대신 정부는 의료체계 효율화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이날 정부는 △분만·투석·소아 등 특수치료 대응체계 구축 △산모, 소아 확진자의 병상 배정 절차 삭제 △응급실 일반병상에 확진자 수용 △응급의료 대응체계 점검 민·관합동 TF 운영 등을 발표했다. 여기에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도 6.6%(97개)로 안정적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증가세는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반면 입원율, 사망률은 낮은 상황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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