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만 육박, 심상찮은 확산세…당국, 연일 '4차 접종' 확대 만지작

6일 0시 기준 1만 9371명, 이번주 들어 '더블링' 현상
당분간 증가세 억제하기 힘들어, 감염재생산지수 1.05
"4차 접종 고령층 중심, 취약계층 전반 확대 방안 검토"
거리두기보다는 의료체계 효율화 방점
  • 등록 2022-07-06 오후 12:09:03

    수정 2022-07-06 오후 9:43:49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증가세 전환이 분명해 보인다”고 언급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여름철 재유행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백신 ‘4차 접종’ 대상 확대 가능성을 다시금 시사했다. 정부는 의료체계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937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25일(2만 3945명) 이후 42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특히 이번주부터는 매주 확진자가 전주대비 2배씩 늘어나는 소위 ‘더블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날 역시 전주 동일(지난달 29일) 1만 455명보다 8916명, 1.85배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일단 당분간 증가세를 억제하기 어렵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당장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5를 나타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데 14주 만에 처음으로 1을 넘은 것이다.

여기에는 △면역력 약화 △BA.5와 같은 오미크론 세부 변이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연관돼 있다.

이날 당국은 현재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의 입소·종사자 등으로 접종 범위가 제한된 4차 접종 대상 확대를 언급했다. 앞서 전날에도 당국은 면역력 약화를 증가세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예방접종을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전반에게 확대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고, 방안이 강구된다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 변이 확산과 여름철 이동 등은 이전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발동이 아니라면 억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당국은 그 정도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대신 정부는 의료체계 효율화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이날 정부는 △분만·투석·소아 등 특수치료 대응체계 구축 △산모, 소아 확진자의 병상 배정 절차 삭제 △응급실 일반병상에 확진자 수용 △응급의료 대응체계 점검 민·관합동 TF 운영 등을 발표했다. 여기에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도 6.6%(97개)로 안정적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증가세는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반면 입원율, 사망률은 낮은 상황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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