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 수면제 부작용 보다 더 위험

장기 수면부족인 경우 비만, 당뇨, 우울증, 인지행동장애 등 노출
수면다원검사 통해 근본 원인 찾아 빠른 치료해야
  • 등록 2024-04-24 오후 2:07:35

    수정 2024-04-24 오후 2:07:3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수면부족에 대해 다루면서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는 만성 수면부족이 인지장애를 유발하는 물질을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실험은 35~65세의 건강한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수면을 취하는 동안 수면을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해 분석했다. 실험 결과 뇌세포가 상호작용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수면에 방해를 받았을 때 그렇지 않았던 경우보다 10%나 증가했다.

장기적인 수면부족이 있는 경우 만성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져 비만, 면역력 약화, 당뇨, 우울증, 인지행동장애, 기억력 감퇴, 환각, 치매, 파킨슨병, 고혈압, 심장병 등 여러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실제 하버드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그룹은 7~9시간인 그룹에 비해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뇌혈관질환, 고혈압,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제 부작용을 걱정해 수면장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치의와 상의 없이 약을 자가로 중단하게 되면, 그로 인한 금단 현상과 수면부족으로 인해 더 위험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원장은 “만성 불면증의 경우 전문의 처방 하에 단순 수면제 치료가 아닌 불면증의 원인을 찾아 근본 치료하고 수면의 양을 유지하면서 대체 약물 치료와 함께 금단 현상 없이 수면제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면제를 한 번 끊었다가 수면장애 치료 없이 다시 수면제에 손대게 되면 그 효과가 반감되면서 양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면부족은 단기적으로도 주간졸음, 집중력, 면역력 약화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적인 수면부족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반드시 수면부족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장애 관련 수면다원검사의 경우 건강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진료를 통해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검사,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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