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출사표…"유승민, 경제 운영보다 비판·훈수 역할"(종합)

안민석·조정식·염태영 등 ‘4파전’ 예고
김동연 "이재명과 함께 경기도 선거 승리할 것"
최대 쟁점 경선 룰, "당의 결정 따를 것"
"민주당, 공식적 서울 시장 요청 없어"
  • 등록 2022-03-31 오전 11:49:39

    수정 2022-03-31 오전 11:49:39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경기지사 출마를 공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합당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의 경기지사 내부 레이스는 `4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출마를 발표했다.

그는 경기도를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작은 대한민국`, `다양성이 공존하는 지역`이라고 규정한 후 “다양성이야 말로 경기도의 경쟁력이다.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먼저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미래대비 △민생안정 △평화공존 △균형발전 △정치교체 등 5가지 변화를 통해 경기도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와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상임고문과의 단일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재명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며 “이와 같은 선언과 약속을 이 고문과 함께 경기도 선거 승리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 투표` 경선 룰에 대해선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룰에 대해선 조건을 따질 생각은 추호도 없고 (제가) 특별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바깥에서 들어오는 어떤 후보도 이 같은 점에서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셨으면 하는 생각이지만 전반적이면 당의 결정 따르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일던 `서울시장` 출마 요청은 실제로 없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에서 제게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공식적 요청 있던 것도 아니었다”며 “비공식적으로 서울시에 계신 일부가 그러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들었지만 공식으로 제게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날 윤호중 비대위원장과의 점심에서도 정치교체 추진기구를 공동으로 만들자는 얘기를 했고 지방선거 이야기는 나눴지만 (윤 위원장이) 공식 건의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고문과도 대선 이후 여러 차례 통화를 나눴지만 지방 선거와 관련해선 특별한 논의를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것에 대해선 “어떤 분이 나오든 개의치 않는다. 유 전 의원을 잘 알고 훌륭하신 분이고 경제전문가다”라면서도 “다만 오랜 의정 생활을 하며 경제를 운영하기보다는 옆에서 평가·비판·훈수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처럼 35년간 경제를 직접 운영하고 정책을 총괄한 경험이 없고 국제기구 경험과 노무현 정부(시절) 비전 2030 미래비전을 직접 만들진 않았던 것 같다”며 자신이 경기도지사에 적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지거나 던질 예정인 사람은 기존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김 대표를 비롯해 이날 오후 출마선언을 할 안민석 의원까지 총 4명이 됐다.

김 대표가 본격적으로 경기지사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염 전 시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기지사가) 단지 지명도만 갖고 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보다 중요한 정책 검증과 역량 검증이 필요하다”며 “그분(김 대표)은 대선에 출마했다가 막판에 단일화를 할 때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했다. 핵심은 다당제와 양당 기득권 정치타파 이런 거였는데 이 주장은 어떻게 되는가에 의아해 하는 국민과 당원에게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의원도 전날 “경기도는 이미 당내 주자들이 뛰고 있기 때문에 전략공천이나 경선룰 변경 등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김 대표 때문에) 경선룰 바꾸자는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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