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엔비디아에 찬사 쏟아낸 월가…“비싸지만 계속 오를 것”

2Q 매출가이던스 110억달러...예상치 50% 웃돌아
월가, 목표가 줄상향…600달러도 등장
“주가 랠리 지속될 것” 한목소리...시총 1조클럽 ‘눈앞’
  • 등록 2023-05-26 오후 3:11:43

    수정 2023-05-26 오후 3:20:2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례 없는, 우주론적, 심오한, 입을 다물 수 없는…

글로벌 반도체(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공개하자 나온 월가의 반응이다. 다소 호들갑스럽다고 할 만큼 애널리스트들은 경쟁적으로 목표주가를 올리며 찬사를 쏟아냈다. 단기 급등으로 주가가 비싸졌지만(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지만) 더 올라갈 것이란 평가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24.4% 급등한 37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하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했던 만큼 일정부분 예고됐던 부분이다. 이제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액은 71억9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65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1.09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0.92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10억달러로 제시했다. 전년동기에 기록한 67억달러는 물론 예상치 72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50% 더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 예상대로 매출을 올릴 경우 역대 최고 분기매출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게 된다. 이전 기록은 작년 1분기에 기록한 82억9000만달러다. 이 같은 매출 급증은 생성 AI 붐이 일면서 많은 데이터를 동시(병렬)에 처리할 수 있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지금 매수해도 될까”일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60%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00배를 훌쩍 넘어섰고 12개월 예상 이익을 적용해도 50배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단기간 내 너무 급하게 오른 만큼 자칫 상투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

이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엔비디아 물결을 타라”고 답한다.

로젠블랫은 이날 목표주가를 종전 320달러에서 600달러로 높였다.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57%에 달한다는 것. 로젠블랙 외에도 TD코웬(300→500달러, 추가상승 여력 30.6%), 트루이스트증권(300→470달러, 23%), 레이몬드 제임스(290→450달러, 17.6%), JP모건(250→500달러, 30.6%), 바클레이즈(275→500달러, 30.6%), 번스타인(300→475달러, 24.1%) 등 20여개 증권사에서 줄줄이 목표가를 올렸다. 그동안 엔비디아에 대해 ‘중립’ 의견을 고수해왔던 웨드부시 마저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면서 49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15년 이상 기업분석 일을 하면서 엔비디아와 같은 매출 가이던스를 본 적이 없다”며 “지금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질문은 ‘생성 AI 시장 거품으로 일시적인 수요 급증이 아닌가’ 하는 점인데 최소 1년간 이러한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격 부담이 없는 AI 주식을 찾고 있다면 더이상 찾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엔비디아의 투자 매력이 가장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바클레이즈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도 “패러다임을 바꾸는 생성 AI 물결이 시작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이 경제를 모두 점령하고 있는 듯 하다”고 강조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스리니 파주니 애널리스트도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뛰어넘는 가이던스’란 평가는 너무 절제된 표현”이라며 “지금 AI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이 전쟁터에서 엔비디아는 유일한 무기 딜러”라고 말했다. 서스퀘하나의 크리스토퍼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생성 AI 활성화와 가속 컴퓨팅 진행으로 엔비디아의 상승 여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며 “새로운 골드러시가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7명으로 이 중 38명(8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3개월 전 매수의견 비중 64.4%와 비교해 16.5%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421.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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