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담합` 건설사, 사회공헌기금 납부 8.1% 불과[2022국감]

공공 및 민간건설 공사 수주 599조원
2000억 납부키로 한 `대국민 약속` 져버리고 이익만 쫓아
특별사면 이후 △디엘이앤씨 △계룡건설산업 △금호산업 순 공공공사 수주
허영 “국토부, 책임지고 강력 이행 방안 강구해야”
  • 등록 2022-10-05 오전 11:40:25

    수정 2022-10-05 오전 11:40:25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사업 관련 `입찰 담합`으로 제재를 받았던 대형 건설사들이 특별 사면을 받은 뒤 자발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7년 동안 161억 9000만원(8.1%)을 납부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특별사면 건설사 사회공헌기금 납부 현황`에 따르면 △2016년 47억 원 △2017년 1000만 원 △2018년 34억 2370만 원 △2019년 24억 8630만 원 △2020년 17억 5000만 원 △2021년 21억2000만 △2022년 17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해당 건설사별 연도별 사회공헌기금 납부 현황. (자료=허영 의원실)


건설사별로는 △삼성물산 27억 원 △현대건설 25억 9000만원 △대우건설 18억 2000만원 △디엘이앤씨 16억 6000만원 △포스코건설 16억 원 △GS건설 15억 1000만 원을 납부했다. 20억원 이상 납부한 기업은 삼성물산(27억원), 현대건설(25억 9000만원) 두 곳뿐이었다.

특별사면을 받은 해당 건설사들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공공공사 총 2860건으로 85조 797억원, 민간공사는 총 5316건으로 약 514조 원 이상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사별로는 △디엘이앤씨 5조 6874억 원 △계룡건설산업 4조 9308억 원 △금호산업 4조 2465억 원 △포스코건설 3조 8965억 원 △대우건설 3조 6999억 원 순으로 공공공사를 수주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허영 의원실)


허영 의원은 “국민께 스스로 한 약속도 지키지 않은 해당 건설사들은 특별사면 이후 공공공사 수주를 통해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면서 “국토부는 책임지고 이들에 대한 강력한 이행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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