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수소 버스 전환·인프라 구축’에 민·관 힘 모아

서울시·환경부·SK E&S·현대차·티맵 등 협약 체결
2030년까지 수소 버스 1300여대 도입해 전환 속도
수소 버스 충전소도 5곳 설치…충전 인프라도 구축
SK E&S, 액화수소 안정적 생산·공급해 버스에 공급
  • 등록 2023-06-07 오후 2:00:00

    수정 2023-06-07 오후 3:21:1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울 시내 대중교통의 수소 버스 전환과 충전 인프라 구축에 민·관이 힘을 모은다.

SK E&S는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환경부·현대자동차·티맵과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 시내 경유(輕油) 버스(공항버스·시내버스·통근버스 등)가 친환경 수소 버스로 조기 전환되고 수소경제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도 차질 없이 구축돼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협약에 따르면 공항버스·시내버스·통근버스 등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700대, 2030년까지 1300여대의 수소 버스가 서울시에 도입되고 수소 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5곳의 수소 버스 충전소가 설치된다.

특히 서울에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경유 버스는 2026년까지 전체의 70%인 300여대, 2030년까지는 전량을 수소 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2050 탄소중립 도시 서울’이라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경유 버스는 일반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 30배, 미세먼지는 43배 이상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수소 버스는 충전 시간이 전기버스보다 짧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약 600킬로미터(km)이상에 달해, 고정된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공항버스에 특히 적합하다.

SK E&S는 수소 버스의 연료인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 대비 운송 용량이 12배 크고 충전 시간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 버스·트럭 등 수소 상용차의 연료로 적합하다.

SK E&S는 올해 말부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 3만톤(t)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 T2 노선버스 주차장에 수소 충전·저장시설과 정비·세차시설 등을 갖춘 수소 교통 복합기지도 조성해 본격적인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서게 된다.

환경부는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을 위한 대중교통, 공항버스 등 수소 버스 전환과 충전소 구축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는 수소 버스 적기 생산 공급에 협력하고 티맵모빌리티는 공항버스 운수사업자로서 경유 공항버스의 수소 버스 전환을 돕는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인구가 밀집한 서울 등 수도권에서 공항버스·시내버스 등 수소 대중교통의 도입은 수송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SK E&S는 올해 말부터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공급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수소버스’ 시대를 열어 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추형욱(왼쪽부터) SK E&S 대표이사 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업무협약식’에서 수소 공항버스 시승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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